가족치료의 선구자로 불리는 애커만은 정신분석 훈련을 받은 소아정신과 의사로 1937년 메닝거 병원에서 문제 아동을 치료 한느 수석 소아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애커만은 아동지도 병원에서 당시의 의료 관행대로 자신은 아동을 담당하고 사회복지사는 아동의 어머니를 담당하는 모델을 취했다.
그러나 병원에서 근무한 지 1년이 채 안되어서 애커만은 가족원 중 한 사람의 장애를 다룰 때 전체 가족을 다루어야 하고 가족치료야말로 아동지도 병원에서 꼭 필요한 치료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애커만은 가족치료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데 임상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가족치료에 관한 훌륭한 저서도 많이 저술한 것으로 유명하다.
애커만은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1983년에 가족의 화합과 가족 진단:미취학 아동에 대한 접근이라는 책을 저술했다. 애커만은 자신의 학문적, 임상적 배경의 영향을 받아 가족의 정신역동적 측면을 강조했는데, 이 책은 후에 가족치료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62년 잭슨과 함께 이 분야 최초의 학술지인 'Family Process'를 창간했고 1966년에는 '문제 가족 다루기'라는 책을 발간하였으며, 이 책에서는 가족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이에 대한 치료를 언급하였다. 이 저서는 가족치료에 필요한 여러 문제를 포괄적으로 언급한 점에서 중요한 책자로 평가받고 있다.
애커만은 1957년 뉴욕에 가족정신건강병원을 설립했고 1960년에 뉴욕가족연구소를 설립하였다. 그가 1971년에 세상을 떠난 후 뉴욕가족연구소는 애커만연구소로 개명되었으며, 현재에도 활발히 가족치료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가족치료 분야에 대한 애커만의 공헌은 지대하다. 첫째 그는 가족치료를 처음 시도한 사람 중 한 사람이었으며, 개인적으로도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다. 둘째 그는 탁월한 가족치료가였다. 적극적이고 개방적이며 직선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그는 역동적인 가족치료 상황에서 구심적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정서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내담자 가족들과 상호작용하였다.
그는 치료실에서의 만남만이 아니고 자주 가정방문도 하였고 또한 다른 임상가들에게 이를 권장하였다. 그러나 애커만은 뛰어난 치료가였으나 그의 이론은 개인이 가족에게 복잡하게 뒤얽힌 수준 이상을 넘어가지 못했다. 더욱이 그의 임상적 저술은 가족을 대상으로 체계론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거의 보여 주지 않았다.
즉 그의 가족에 대한 접근 모델은 의식과 무의식의 문제를 다루는 대신에 개인의 확대된 집단에 대해 기술하는 정신분석적 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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